샌디브릿지 출시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정들었던 린필드 750과 작별하고 2500K로 넘어갈까 생각중인데, 언제나 그래왔듯이 출시 초기에는 가격에 거품이 낀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아마 3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출발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공시가 $216 제품을 30만원 가까이 주고 구매한다는건 선뜻 내키지 않지만, 얼리어답터들의 컴덕후 본능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사실 가격대를 봐도 2500K가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오버클럭을 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177의 2300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2500K의 가격이 $216이기 때문에 2300보다는 4만원 더 투자해서 2500K로 가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2600K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던데, 2500K와 2600K의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2500K

2600K

가격

$216

$317

CPU 클럭

3.3/3.7 GHz

3.4/3.8 GHz

L3 캐시

6 MB

8 MB

GPU 클럭

850/1100 MHz

850/1350 MHz

하이퍼스레딩

미지원

지원


일단 가격에서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 다른 분들에겐 어떨지 모르겠으나 저는 10만원을 더 주고 2600K를 구매하고픈 욕구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물론 하이퍼스레딩에 의한 8스레드 간지와 L3 캐시 차이는 약간의 퍼포먼스 향상을 가져올 것이고, 기본 1배수가 더 높다는 것도 오버클럭 한계치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어차피 저는 4.5GHz 정도의 오버클럭을 실사용 목표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정도 클럭에선 1배수의 차이가 거의 의미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2500K의 경우 L3 캐시가 린필드보다 작은 6MB라는 점에서 약간 기분나쁘긴 합니다. 물론 그래도 동클럭의 린필드보다는 20% 정도의 성능향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생각은 이런데 막상 제품이 출시되고 나면 또 어떻게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1월에는 제가 직딩이 되니까 말이죠. 물론 3월까지는 교육을 받기 때문에 총알이 넉넉하지는 않을 테지만...


최근에 줄줄이 P67, H67 보드가 출시되고 있는데 저는 그동안 메인 PC엔 항상 ASUS 보드를 사용해왔습니다. 물론 타사 보드도 많이 사용해봤지만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제품은 역시 ASUS 제품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ASUS 제품들을 회상해보면

P965 - P5B Deluxe, P5B-E Plus
P35 -  P5K Deluxe, P5K-E
P45 - P5Q Deluxe, P5Q-E
P55 - P7P55D (현재 사용중)

그런데 이번에는 타사의 제품을 한번 사용해보려 합니다. 특히 애즈락 제품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애즈락 제품은 원래 저가형의 대명사였으나 P55, H55 제품부터는 꽤 괜찮은 녀석들이 출시되더군요. 특히 이번 P67의 경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애즈락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S 부분도 3년 무상이기 때문에 ASUS나 기가바이트에 비해 부족하지 않습니다.

제가 고려하고 있는 제품은 ASRock P67 Extreme4 입니다.

http://blog.danawa.com/prod/1252540



일단 가격에 비해 스펙이 훌륭하고, 외관과 레이아웃도 마음에 듭니다. 특히 USB 3.0 전면 패널을 제공한다는 점과 (여기에 2.5인치 SSD를 장착해도 되고), PLX 브릿지 탑재로 인해 SATA3와 USB3.0 사용시 PCI-EX 대역폭이 떨어지는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 제품이 매우 매력적이라 생각됩니다.


샌디브릿지 기다리시는 다른 분들은 어떤 보드를 생각하고 계신지, CPU는 2600K를 선택하실 것인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요즘은 고사양 작업을 거의 안 하기 때문에 지금의 린필드 4GHz 상태도 충분히 만족스럽지만, 32나노 샌디브릿지의 매력은 거부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