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윈저 4600+ EE 조립기
2008. 7. 11. 18:31 |
컴퓨터 하드웨어 이야기
견적은 위 견적 그대로이고
최저가로 한 매장에서 몰아서 구매한 가격은 408,000원 입니다.
퀵 서비스 12,000원 포함해서 총 42만원 들었네요.
사실 폭스콘 제품이 우리나라에선 별로 인기가 없고
그동안 유통사가 변변치 않아서 사용할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폭스콘 보드 몇 장 사용했었고 지금도 세컨컴은 폭스콘 945GC 보드로 사용중인데
역시나 인텔 OEM 공급사 답게 상당히 안정적이고 무난한 보드입니다.
오버클럭의 "오" 자에도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는
아수스나 기가바이트 보드도 물론 괜찮지만
약간 더 저렴한 폭스콘 보드도 참 쓸만하다고 봅니다.
부품 도착 샷
뭐 이젠 지겹습니다 ㅎ
저 정도 경지(?)에 이르면 이제 가장 무서운게 뭔지 아십니까?
바로 초기불량입니다.
예전에는 조립하는게 재미있고 신나고 부품 기다리는게 설레고 그랬는데
이제는 조립도 귀찮고 부품 기다리는 설레임보단 초기불량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앞섭니다.
정말 매번 퀵서비스만 이용하는데 초기불량 걸리면 그 기분 정말 쉣이지요.
아까운 퀵 요금과 다음날 용산 가야하는 불편함.
특히 메인보드, VGA, 메모리 이렇게 3가지는 다른 부품들에 비해서 초기불량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우선 CPU를 장착하고 쿨러를 장착하고 메모리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쿨러 선은 케이블타이 2개로 적당히 정리해줬고
사실 메모리 방열판은 필요가 없습니다만
(방열 효과는 좋죠. 하지만 엑티브 쿨링을 해주지 않으면 방열된 열이 주변에 그대로 머무를 뿐 큰 효과가 없다는 말입니다.)
CL6의 삼송 메모리를 넣어주려니 좀 그렇고 스카이블루 방열판 제품이 예전부터 워낙 오버클럭 잘 된다고 정평이 나있어서
(물론 친구한테는 당연히 노오버 상태로 물건 보냅니다)
이왕 사는거 오버도 잘 되고 뽀대나는 스카이블루 제품으로 샀습니다.
물론 지금 시점에 2기가 하나만 사고 추후에 2기가를 더 추가하는게 좋지 않느냐고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실제로 컴퓨터에 큰 관심이 없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메모리 2기가도 남아돕니다.
기껏해야 평소에 400-500메가 메모리 쓰면 그게 다죠.
포토샵이나 전문적인 작업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를까, 또는 고사양 3D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모를까..
그저 웹 서핑에 동영상 감상 정도 하시는 분들에겐 메모리 2기가도 많습니다.
다음은 케이스에 보드와 하드 그리고 ODD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백패널이 케이스랑 아구가 잘 안맞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까 잘 꽂으셔야겠죠.
후면 92mm 펜이 3핀입니다.
근데 보드에 시스템 펜을 꽂는 곳이 딱 1 곳이 있는데 바로 사타포트 아래쪽입니다.
보통은 후면 펜 바로 근처에 있는데 말이죠 ;;;
프론트 오디오랑 USB는 깔끔하게 잘 되어있더군요.
HD 오디오단자 지원하고 USB도 분리형 아니라서 초보자들도 쉽게 조립할 수 있게 생겼습니다.
분리형은 참고로 VCC - + GND (Blank) 순서로 연결하시면 됩니다.
파워 장착하기 전에 VGA 샷 한번 찍어봤습니다.
역시 VF1050이라서 소음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12만원대 가격으로 9600GSO를 VF1050과 만난다는 것은 꽤 괜찮은 선택입니다.
물론 10만원대 가격에 HD3850 VF1050 제품도 있습니다만
비슷한 성능에 비슷한 가격이라면
역시나 우리 컴맹 친구들에겐 지포스를 달아주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지요.
최종 조립 완료 샷입니다.
역시나 케이스가 좁아서 선정리 한다고 애먹었습니다.
파워 케이블이 많아서 선정리하기엔 불편하더군요.
역시 작은 케이스에는 1-2만원짜리 싸구려 파워를 달아줘야 케이블도 별로 없어서 선정리 하기 편할 것 같습니다 ㅠ.ㅠ
사타 케이블 포승줄 신공은 파코즈 황윤상님 글을 보고 따라해봤습니다.
그런데 저게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랍니다.
단선 위험도 있고 노이즈 문제도 있다나요? 뭐 그래도 일단 괜찮아 보여서 시도는 해봤습니다.
역시나 케이스가 좁다보니 S-ATA ODD는 필수겠더군요.
저 좁은 공간에 IDE 케이블을 꽂으려고 했다면 정말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S-ATA는 전송속도를 떠나서 선정리 때문이라도 반드시 필요한 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마이크로 XP를 설치하고 대충 프로그램 깔고 고스트를 떠놨는데
처음에 부팅 지렁이가 너무 많아서 결국 사타포트 다시 교체했습니다.
지금 사진상으로는 3,4번째 위치에 꽂혀있는데요
저게 순서는 1,3,2,4로 되어 있더군요. 즉 2,4번 포트에 꽂혀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제가 쓰는 P5Q-E 보드도 그렇고 방금 전 이 보드도 상황이 그랬는데
사타 포트를 1,2번에 꽂지 않고 뒤쪽 번호에 꽂으면 부팅시에 지렁이가 엄청 지나갑니다.
제가 저기에 꽂은 이유는 VGA 카드 때문에 도저히 1번 포트에 꽂기는 좀 그렇더군요.
하지만 새로 맞춘 컴퓨터가 지렁이 10마리 이상 지나가고 부팅이 엄청 느리면
친구가 절 뭘로 보겠습니까 ㅠ.ㅠ
그래서 필사적으로 VGA 카드 빼고 사타케이블 잘 만져서 결국 1,2번 포트에 꽂았습니다.
역시나 지렁이가 10마리 넘던 것이 2마리 반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이게 정상이지요.
케이스 정면 샷입니다.
뒤에 보이는 대로 마이크로 XP 설치중이었습니다.
컴갤에선 AMD를 암드지옥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지옥마크를 당당하게 케이스에 붙여놨습니다.
스티커 붙이는거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AMD 마크가 귀엽다고 좋아하시는 매니아 분들도 계시더군요.
아.. 전면 오디오랑 USB 테스트는 안해봤는데 뭐 잘 되겠죠.
다시 꽂아서 테스트 하려니깐 귀찮네요 ;;;
이 케이스는 파워랑 하드 LED는 따로 없습니다.
그냥 아래쪽에 저 빨간 불이 파워 LED를 대신하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는 역시 고스트죠.
최고의 A/S 기사입니다.
다른 사람 컴퓨터 맞춰줄때는 무조건 고스트 필수입니다. (뭐 비슷한 기능의 트루이미지나 다른것도 괜찮지요)
역시 snoopy GHOST R3로 전혀 프리징 문제 없이 2번으로 백업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곤 바탕화면에 메모장으로 장황하게 설명을 해놨죠.
나중에 윈도우가 맛탱이 가면 복원하기.exe 누르고 재부팅되면 3번을 누르라고
이상으로 허접한 조립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총 3시간 걸렸습니다.
조립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는데 케이블타이로 선정리 해가면서 하는게 좀 오래 걸립니다.
조립 1시간 30분에 셋팅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진짜 이젠 이 짓도 귀찮아서 못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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