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오늘은 마지막으로 컴퓨존 아이웍스 멀티PC No.T017 제품의 총평을 진행하겠습니다.





1. 조립 컴퓨터 VS 대기업 브랜드 컴퓨터

조립 컴퓨터와 대기업 브랜드 컴퓨터는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모든 사람들에게 조립 컴퓨터를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 대기업 컴퓨터가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조립 컴퓨터와 대기업 컴퓨터는 어떤 면에서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조립 컴퓨터

브랜드 컴퓨터

장점

1. 저렴한 가격

2. 부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음

3. A/S 기간이 길다

4.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1. 편리한 A/S

2. 윈도우가 미리 설치되어 있음

3. 믿을 수 있다

단점

1. 윈도우를 직접 설치해야 한다

2. A/S 받으려면 조금 불편하다

1. 가격이 비싸다

2. 원하는 부품을 선택할 수 없다

3. A/S 기간이 짧다

4. 업그레이드가 힘들다



먼저 가격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일반적으로 브랜드 컴퓨터가 비싼 이유에 대해 "그냥 이름값이지 뭐" 라고 말합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봅니다. 실제로 이름값 때문에 비싼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과 A/S가 편리하다는 점도 가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브랜드 컴퓨터가 조립 컴퓨터에 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싼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비교 대상으로 3D 게임을 돌릴만한 컴퓨터를 하나 골라보겠습니다. 아래 제품이 현재 네이버 지식쇼핑 기준으로 최저가 1,587,300원이네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니터 없이 본체만 저 가격입니다.

모델명

DM-V250-PASC2

CPU

인텔 코어 i7 870 린필드

M/B

인텔 H55 칩셋

RAM

DDR3 2G PC3-10600 x 2EA

VGA

GTS250

HDD

1TB

케이스

삼성 자체 케이스

파워

450W

O/S

Windows 7 Home Premium



동일한 스펙으로 다나와 온라인 견적을 한번 내보겠습니다.



윈도우 7 홈 프리미엄까지 포함해서 최저가 총합이 대략 90만원 정도인데, 카드결재 + 조립비를 감안하더라도 100만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약 60만원의 차이는 어디서 발생할까요? 1년 A/S 비용에 삼성 이름값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과하다 싶죠? 물론 저사양 제품으로 내려가면 가격의 격차는 조금 줄어듭니다. 하지만 고사양 쿼드코어 CPU에 3D 게임을 돌릴만한 컴퓨터를 구매하기에는 대기업 브랜드 컴퓨터는 지나치게 비싸보입니다. 차라리 조립컴퓨터를 선택하고 나머지 60만원 남는 돈으로 SSD 구매 + VGA 업그레이드 + 24인치 모니터 구매 이렇게 구성하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인 소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부품을 자유자재로 고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조립 컴퓨터를 구매한다면 위 견적에서 CPU를 변경할 수도 있고, 메인보드를 다른 회사 제품으로 변경할 수도 있고, VGA를 더 좋은 상위 기종으로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드디스크 용량을 2TB로 올릴 수도 있고 파워를 500와트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브랜드 컴퓨터는 어떤가요? 부품이 정해져 있습니다. 정해진 부품 그대로 조립되어서 출고됩니다. 따라서 내가 원하지 않는 부품이라 하더라도 그냥 사용해야 합니다. 나는 LG의 DVD 드라이브를 더 좋아하는데 삼성 DVD 드라이브가 달려나온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말입니다. 부품 선택의 자유가 없으니까요.


다음은 A/S 기간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대기업 브랜드 컴퓨터는 A/S 기간이 보통 1년입니다. 그 이후에는 비용이 유상으로 청구되는데요, 조립 컴퓨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각 부품별로 A/S 기간이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무상 2~3년을 보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 컴퓨터는 단 1년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 컴퓨터에 들어간 그래픽 카드가 아수스 제품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1년이 지난 경우 어떻게 될까요? 아수스에서 3년간 보증을 해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수스에서는 삼성전자에 제품을 공급했을 뿐이고, A/S는 삼성전자에서 담당합니다. 만약 1년이 넘었다면 비용은 유상으로 처리됩니다. 그래픽 카드를 분리해서 아수스에 가져가도 A/S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OEM 이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조립 컴퓨터로 아수스의 그래픽 카드를 구매했다면 유통사인 STCOM에서 3년간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1년만 사용하고 버릴 생각은 아니시죠? 따라서 A/S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조립 컴퓨터가 대기업 컴퓨터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댓글 보고 삼성전자에 직접 문의를 해봤습니다. 예시를 들었던 메인보드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내용을 그래픽 카드로 정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데스크탑 컴퓨터는 메인보드만 A/S 기간이 2년이고 나머지 부품들(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VGA 등등...)은 전부 A/S 기간이 1년입니다.



다음은 업그레이드의 용이성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기업 컴퓨터는 업그레이드에 불리합니다. 일단 제품 자체가 LP형 케이스에 TFX 파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케이스의 구조 자체가 딱 그 컴퓨터에만 최적화된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파워를 교체하거나 VGA를 추가할 경우 케이스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또한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기업 컴퓨터를 임의로 분해해서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면 A/S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래 가전제품은 임의로 분해하면 A/S를 안 해주니까요. 예를 들어 VGA를 추가했는데 다른 부품이 고장났을 경우 "당신이 임의로 분해해서 VGA를 추가했기 때문에 파워가 부족해서 고장이 난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 책임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잖아요. 따라서 추후에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생각이 있다면 역시나 조립 컴퓨터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립 컴퓨터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바로 윈도우를 따로 구매해서 설치해야 한다는 점과, A/S를 받으려면 고장난 부품을 직접 분리해서 유통사에 A/S를 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보 분들은 어떠한 부품이 고장났는지 스스로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A/S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은 매우 어렵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래서 가끔 용산에 있는 메인보드 A/S 센터에 가보면 본체를 통째로 들고오는 분들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이처럼 A/S의 편의성 문제는 조립 컴퓨터의 최대 약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존 조립컴퓨터 아이웍스는 1년간 무상 A/S를 보증해줍니다. 구매후 1년 안에 고장이 난 경우라면 왕복 택배비를 컴퓨존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그냥 컴퓨터를 통째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또한 1년이 지난 경우라 하더라도 직접 어떠한 부품이 고장났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그냥 컴퓨존에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컴퓨존에서 고장난 부품을 유통사에 보내서 수리해줍니다. 즉 구매자가 직접 해야할 일을 컴퓨존에서 대행해준다는 것이죠. 다만 이렇게 1년이 지난 경우라면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제품에 따라 비용은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어차피 무상 A/S 기간 내의 부품이라면 왕복 택배비와 약간의 수고비 정도만 부담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컴퓨터를 분해하고 유통사에 부품을 A/S 보내는 데도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니, 소정의 수고비는 지불하는게 맞겠죠?)



2. 컴퓨존 VS 다나와 최저가 매장

조립 컴퓨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어디에서 구매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다나와에서 최저가 견적을 낸 다음 구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컴퓨존 아이웍스 컴퓨터가 다나와 최저가 매장보다 비싼 편일까요? 직접 가격을 비교해보도록 하죠. 비교 대상은 컴퓨존 아이웍스 멀티PC No.T017 제품입니다.




 
현재 컴퓨존 아이웍스 멀티PC No.T017 제품의 가격은 683,000원입니다. 그리고 다나와 최저가는 621,860원이라 적혀있는데 저 가격은 현금 기준입니다. 무이자 할부로 카드 결재가 되는 매장에서는 원래 현금 매장보다 10% 가까이 비싼 편입니다. 컴퓨존은 무이자 할부로 카드 결재가 되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의 매장과 가격을 비교해야 합니다. 저기 보시면 카드 결재가 되는 매장에서의 최저 가격은 663,500원입니다. 제가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는 변경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Transcend 메모리와 히타치 하드는 취급하는 매장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가격 비교를 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냥 보면 컴퓨존 아이웍스 멀티PC No.T017 제품의 가격이 2만원 정도 비싸게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컴퓨존 아이웍스 제품의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왜냐하면 아이웍스 제품의 가격에는 조립비와 배송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른 매장에서 저 가격에 조립비 2만원과 배송비 8천원을 추가하게 되면 오히려 컴퓨존 아이웍스 컴퓨터보다 더 비싸게 됩니다.

사실 이정도 가격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1~2만원 정도야 더 저렴하거나 비쌀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나와 최저가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과 컴퓨존 아이웍스 컴퓨터를 구매하는 것에는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컴퓨존 아이웍스 컴퓨터에는 무상 1년 A/S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1년 안에 제품이 고장나면 왕복 택배비를 컴퓨존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무료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매후 30일 이내에 발생하는 불량에 대해서는 1:1 교환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나와 최저가 매장에는 그런 조건이 없습니다. 보통 구매후 일주일 정도만 왕복 택배비를 보장해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1:1 교환이 아니라 이상있는 부품을 교체해서 다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더 나아가 컴퓨존 아이웍스 제품의 경우 무상 A/S 기간 안에 문제가 발생하여 제품을 A/S 보내는 경우, 해당 제품과 유사한 성능의 시스템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A/S로 인해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공백기간동안 다른 제품을 대여해주기 때문에 컴퓨터가 없는 동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서비스를 다른 업체에서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컴퓨존에서 처음 봤습니다. 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임대폰을 빌려주는 경우는 봤지만 이렇게 컴퓨터가 고장났을 때 수리기간동안 다른 제품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는 정말 놀랍고도 획기적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첫번째 개봉기에서 소개해드렸듯이, 컴퓨존 아이웍스 컴퓨터는 인텔 정품 CPU만을 사용한다는 점, 구성품을 꼼꼼히 잘 챙겨준다는 점, 조립 후 외관 및 부팅 테스트까지 완료해서 Q/C 담당자의 서명까지 스티커로 부착해준다는 점 등 컴퓨존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컴퓨존 아이웍스의 신뢰도를 매우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3. 컴퓨존은 어떤 업체인가?

그렇다면 조립 컴퓨터는 꼭 컴퓨존에서만 구매해야 하는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카드 결재가 아니라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고, 단돈 몇만원이라도 더 아껴보고 싶다면 다나와 현금 최저가 매장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카드 무이자 할부보다 당장에 현금을 지불할 여력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몇만원의 차이 때문에 부담해야할 짐은 완전 초보 분들이 감당하기에 조금 벅찰 수도 있습니다.

일단 일반 매장에서 구매한 경우 제품이 고장났을 때 직접 본체를 분해해서 고장난 부품을 분리한 다음 유통사에 A/S를 보내야 합니다. 저처럼 컴퓨터를 직접 조립할줄 알고 컴퓨터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만한 능력이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초보 분들이라면 A/S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또한 업체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있습니다. 용산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최저가 매장에서 구매한 부품이 전부 신품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개별 부품을 박스로 보내더라도 VGA나 메인보드의 경우 재포장 제품이 꽤 있고, 조립인 경우 더 심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모든 매장이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일부 매장에서 간혹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건 정말 극히 드문 일인데, 아주 가끔은 업체가 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모 업체의 먹튀 사건은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영세한 규모의 최저가 매장이 아니라 용산에서 꽤 이름있는 업체 중 하나였는데 말이죠. 일반 소비자들보다 거래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일은 앞으로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다나와 최저가 매장이 아닌, 카드결재가 되고 규모도 꽤 큰 다른 업체들에서 구매하면 안 되는가? 당연히 됩니다. 꼭 컴퓨존이 아니라 하더라도 유명한 업체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 업체들도 분명 좋은 업체입니다. 인터넷으로 광고도 참 많이 하구요. 하지만 그런 업체들에 비해 컴퓨존만이 가진 장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컴퓨존 쇼핑몰에 방문해보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10년 연속 컴퓨터 쇼핑몰 매출 1위

컴퓨존은 작년 한해 매출액이 2천억원을 넘어선 초대형 업체입니다. 직원 서너명이 운영하는 영세한 업체가 아니구요, 용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업체입니다. 나진상가나 선인상가에 세들어 있지 않고, 전자타운 건물에 단일 매장으로 1~3층을 전부 컴퓨존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SSD를 구매하려고 용산에 갔을 때 컴퓨존에도 구경을 갔었는데, 1층은 물류센터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고, 2층은 전시판매 매장으로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3층에는 올라가보지 않았지만 오픈마켓 팀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전체 임직원 규모도 150명이나 된다고 하니 이쯤 되면 용산에 있는 컴퓨터 업체 수준이 아니라 웬만한 중소기업 뺨치는 규모라 할 수 있겠지요?

컴퓨존, 지난해 2228억 매출…PC부품 36% 차지
2010년 컴퓨존 명랑운동회 현장! 그 생생한 현장으로~

규모가 이렇게 큰 만큼 쇼핑몰 자체적으로 이벤트도 많이 하는 편이고, 당일배송 시스템의 경우 용달 서비스가 아니라 컴퓨존 자체적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규모가 크고 믿을만한 업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컴퓨존에서 거래를 하게 되면 1:1 담당자가 붙게 됩니다. 저를 담당하시는 분은 2006년에도 그분이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분이네요. 한번 담당자가 정해지면 그분이 그만두지 않는 이상 계속 인연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4. 정리

조립 컴퓨터와 브랜드 컴퓨터 사이에서 고민을 하신다면 저는 단연 조립 컴퓨터를 추천합니다. 다만 윈도우를 스스로 설치할 능력이 안 되고, 택배로 A/S를 보내는 일이 부담되신다면(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택배가 아니라 직접 용산에 찾아가시면 되겠지요.) 브랜드 컴퓨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브랜드 컴퓨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부품 선택이 불가능하고, A/S 기간이 짧고, 업그레이드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으니 그동안 브랜드 컴퓨터만 고집해왔다면 이번 기회에 조립 컴퓨터를 한번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조립 컴퓨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저는 컴퓨존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지금껏 열심히 설명드렸으니 다시 반복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컴퓨존 아이웍스 컴퓨터는 다나와 카드결재 최저가 매장과 비교해서 비싸지도 않고, 설령 조금 비싸다 하더라도 컴퓨존만의 특화된 A/S와 용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 깊고 믿을만한 업체라는 점에서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웍스 멀티PC No.T017 제품에 점수를 준다면? 저는 10점 만점에 9.5점을 주겠습니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지만 단 하나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메모리와 하드디스크가 비인기 회사의 제품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Transcend 메모리와 히타치 하드가 결코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좀 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회사의 제품을 넣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니까 메모리는 삼성으로 하고 하드디스크는 웬디, 시게이트, 삼성 중에 하나로 넣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컴퓨존 조립컴퓨터 아이웍스 멀티PC No.T017 총평을 마치겠습니다.

컴퓨존 조립컴퓨터 아이웍스 개봉기
컴퓨존 조립컴퓨터 아이웍스 체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