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F11 자동복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전부터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보았기 때문에 알고 있었던 내용이지만, 제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포스팅하지 않았었는데, 가끔씩 이 기능에 대해 질문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이렇게 소개해드립니다.

 

아마 PC방에서 자주 보셨을겁니다. F11 누르면 자동으로 고스트 복구 시작하는...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는 시큐어존 기능이 있어서 편리한데 고작 2mb도 채 되지 않는 용량의 도스용 고스트에게 그런 기능을 바라는건 좀 무리겠지요. 그래서 IBM PC에 들어가는 Rescue and Recovery 솔루션을 흉내내서 F11 복구파티션을 만들어봅시다.

 

개략적인 개념은 이렇습니다. 이걸 설치하면 우선 하드디스크에서 부팅할 때 이 BMGR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때 F11 버튼을 누르면 BMGR이 설치된 파티션으로 부팅되고 누르지 않으면 원래의 활성파티션으로 부팅이 됩니다. 시간을 1초 정도로 설정해두면 부팅시간 딜레이될 일은 없습니다. 고수님들은 각자 알아서 이걸 잘 활용하시면 GRUB로 부팅시켜 PE나 하이렌 CD를 로딩시킬 수 있겠죠.

 

제가 대충 파일 만들어봤는데 고수님들은 알아서 편집해서 쓰시고 초보분들은 그냥 따라하기 수준으로 해보세요. 그런데 솔직히 초보분들은 조금 걱정됩니다. 괜히 엄한 파티션 포맷해서 날려먹지 않으시길 ㅠㅠ

 

 

 

 

 

1. 파티션 준비

우선 이 BMGR을 심기 위해서는 FAT32, 주파티션, RECOVERY 라는 라벨명이 필요합니다.

일단 FAT32로 주파티션 1개를 마련해주세요. 저는 VMWare에서 예제를 진행하겠습니다.

 

 

제가 윈도우 7에서 FAT32 포맷을 해봤는데 이상하게 라벨명을 RECOVERY로 설정해도 BMGR에선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따라서 어차피 DOS에서 포맷을 다시 한번 해줘야 합니다. 일반 DOS에서는 NTFS를 인식하지 못하니까 우선 윈도우에서 파티션 1개 만들고 (아니면 파티션매직으로 만들고) FAT32로 포맷을 해주세요.

 

 

 

 

 

2. DOS에서 작업

일단 제가 만든 허접한 파일 하나 받으세요.

 

 

 

 

exe 파일은 버추얼 FDD 실행파일입니다. 이게 편하긴 한데 잘 안 되는 분들이 계시니...

ima 파일은 플로피 이미지 파일입니다. 편집하실 분들은 이걸로 편집하시면 되겠습니다.

iso 파일은 CD에 구워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냥 바로 이미지레코딩 하시면 CD부팅 됩니다.

 

부팅하시면 다음과 같은 메뉴가 나옵니다. 진짜 제가 대충 만든거니 이해해주세요.

 

 

고수님들은 1번 눌러서 수동으로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수동모드에서

 

gdisk 1

 

입력하시면 첫번째 하드의 파티션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NTFS 사용하실테니 FAT32는 1개밖에 없고 당연히 그게 C가 되겠죠.

따라서 C를 포맷하시고 라벨명은 RECOVERY로 해주세요.

만약 GRUB 심으실 생각이시면 포맷만 하고 이상태로 다시 윈도우 들어가서 알아서 작업해주시고

그냥 DOS부팅 심으실 생각이시면

 

format c:/q/s/v:recovery

 

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작업 마치시면 다시 이걸로 들어오신 다음 수동모드에서

 

bmgr /fbootmgr.bin /cfgconfig.txt /hs /p12 /m2 /oem

 

라고 입력해주시면 설치 완료됩니다.

그럼 부팅시 F11 눌러주시면 방금 작업하신 파티션으로 부팅됩니다.

 

만약 제가 넣어둔 고스트 그냥 사용하실 생각이시면 GHOST 폴더 안에 있는 파일들 C로 복사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위에 말씀드린 bmgr 심기 전에 파일 복사를 먼저 해야합니다. 일단 심으면 파티션이 숨겨지기 때문에 파일 복사가 안 됩니다.

 

자동으로 바로 복구되게 AUTOEXEC.BAT 편집하실 분들은 편집해서 사용하시구요.

 

이게 끝입니다. 간단하죠. 고수님들은 그냥 IMA 파일 열어보시면 구조가 이해되실 듯.

 

 

 

초보님들은 그냥 2번이랑 3번만 순서대로 눌러주시면 되는데 제가 좀 걱정되는 것은 C 드라이브가 엉뚱한 파티션일 경우... 그러니까 FAT32 파티션이 1개만 있으면 그게 C니까 상관이 없는데 혹시 FAT32 파티션이 2개 이상이면 1번 수동모드를 사용해주세요. 저는 대부분 NTFS 파티션만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저렇게 만들었습니다.

 

2번 누르시면 C를 빠른포맷 하면서 DOS 부팅파일 C에 심어주고 라벨명 RECOVERY로 해줍니다. Y 누르시면 되고 끝나면 다시 메뉴 화면으로 돌아옵니다.

 

 

 

 

메뉴화면으로 돌아오면 이번엔 3번 눌러주세요. 그럼 BMGR 설치하고 고스트파일들 복사됩니다.

이게 끝입니다. 이제 재부팅 하신 다음 윈도우 들어가기 전에 F11 눌러보세요. (타이밍 자신없으시면 F11 연타) 그럼 고스트 메뉴가 뜰 것입니다.

 

 

 

 

F11 연타하면 아래 메뉴가 뜹니다. (이번엔 마우스 INI 넣고 -FNF 붙였습니다. R3 약간 수정)

 

 

 

 

 

3. 삭제는?

이렇게 만든 파티션은 윈도우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디스크관리자나 DISKPART로도 소용없습니다. 물론 파티션매직으로는 삭제가 가능합니다.

 

윈도우에서 파티션 삭제하시려면 일단 이걸로 부팅해서 4번 누르시면 에러메시지가 나오기는 하지만 MBR에서 삭제됩니다.

이대로 재부팅 하시면 F11 기능은 사라지게 되고 윈도우에서 파티션이 보이게 됩니다. 물론 삭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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