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이 잘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눈이 아프시다면 죄송합니다. 나름 구분하려고 하다보니...

 

먼저 전체적으로 보면 홈 버전과 프로 버전의 공통된 파일은 OEM 버전밖에 없습니다. 이 4가지 OEM 파일들은 각 제조사마다 고유한 정보를 안에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 OEM PC들은 전부 동일한 4개의 OEM 파일들을 사용합니다. 홈 버전과 프로 버전에 관계없이 말이지요.

 

그러니까 저기 4개의 OEM 파일들은 크게 3가지 버전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Retail, OEM, Volume

 

나머지 3개의 파일들은 시키디 입력, 검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DPCDLL.DLL 파일과 PIDGEN.DLL 파일은 쌍으로 묶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OEM 버전과 리테일 버전은 동일한 시디키 검사파일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볼륨 버전이나 KN 버전 또는 MS에서 제공하는 평가용 버전들은 이 2개의 시디키 검사 파일이 다릅니다.

 

SETUPP.INI 파일은 PID 부분에서 갈라집니다.

 

예제) Pid=76489000

 

76489 의 5자리 숫자는 제품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뒤에 000 부분은 라이센스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000 = Retail

OEM = OEM

270 = Volume

 

 

 

제가 이 글을 왜 포스팅하냐면 간혹 시디키 문제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이번 테크넷 사태에서 KN 버전 받으셨던 분들 시디키 안먹는거 경험하셨을겁니다. 왜냐하면 테크넷, MSDN에서 제공하는 시디키는 KN 버전이 따로 없더군요. 표시는 KN 버전용으로 나오지만 막상 설치해보면 KN 버전에는 안먹고 그냥 일반 버전에만 먹는다고 하더군요.

 

 

 

이제 예제를 통해 어떻게 활용하면 될지 생각해봅시다.

 

 

1. 나는 대기업 PC를 사용중인데 나만의 OEM CD를 만들고 싶다.

=> 일반 리테일 버전에다가 자신의 PC 제조사 고유의 OEM 파일 4개를 가져와서 교체해주고 SETUPP.INI 파일을 OEM으로 수정한다.

 

2. 나는 테크넷에서 KN 버전을 받았는데 정작 같이 받은 시디키가 안먹힌다.

=> 일반 리테일 버전에서 DPCDLL.DLL 파일과 PIDGEN.DLL 파일을 가져와서 교체한다.

 

3. 나는 리테일 버전의 시디키를 가지고 있는데 MS의 평가용 버전을 다운로드 받았다.

=> 위에다가 제가 평가용 버전은 구분을 안했지만... 일반 리테일 버전에서 OEM 파일 4가지와 DPCDLL.DLL, PIDGEN.DLL 파일을 가져와서 교체한다.

 

4. 나는 프로 리테일 시디키를 가지고 있는데 내가 가진 CD는 볼륨 버전이다.

=> 리테일 버전에서 OEM 파일 4가지와 DPCDLL.DLL, PIDGEN.DLL 파일을 가져와서 교체하고 SETUPP.INI 파일을 000으로 수정한다.

 

5. 나는 프로 볼륨 시디키를 가지고 있는데 내가 가진 CD는 리테일 버전이다.

=> 볼륨 버전에서 OEM 파일 4가지와 DPCDLL.DLL, PIDGEN.DLL 파일을 가져와서 교체하고 SETUPP.INI 파일을 270으로 수정한다.

 

 

 

사실 3,4,5번은 논리적으로 안 맞습니다. 리테일 또는 볼륨 버전에서 파일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 말은 반대편 버전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이고 즉 그냥 구한 버전 구해서 설치하면 되지 불편하게 파일 교체해서 원래 가지고 있던 버전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볼륨 버전으로 나만의 XP를 멋지게 만들었는데 막상 시디키는 리테일 버전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새로 만들기 귀찮으니 그냥 파일 몇개 교체하고 가지고 있는 시디키를 활용하면 되는 것이죠. 너무 억지스럽나요 ;;;

 

 

 

대충 이정도만 예제를 보시면 위 표의 색깔 구분을 어떻게 이해하시고 활용하시면 될 것인지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물론 이건 MS 내부자료가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추론한 것이니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험해본 결과 대충 저게 맞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SETUPREG.HIV 파일은 평가용 버전일 경우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도 인증과는 관계가 없어보이고 그냥 텍스트 모드에서 진행할 때 평가용은 평가용이라고 나오기 때문에 그게 보기 싫으면 교체해주시면 됩니다.

 

위 내용은 XP 뿐만 아니라 서버 2003 계열에도 동일한 패턴으로 적용됩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